실내 공기질 관리, 환기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
이전 글에서 실내 공기에 존재하는 오염물질과 그로 인한 인체의 영향을 알아보았습니다. 대표적인 실내 오염물질은 건축자재나 가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사람들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실내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토양으로 유입되는 라돈이 있습니다. 그 영향정도가 발암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내 공기중에 오염물질로부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기질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2024.04.03 - [환경] - 실내 공기 오염과 오염물질의 영향
1) 환기
환기는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방법중에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전체 환기와 국소 환기로 나눠볼 수 있고 실내에서 발생되고 축적되는 오염물질을 실외로 배출시키거나 실내 공기를 희석하는 방법입니다.
전체환기
전체 환기는 주택 내 창문을 열어하는 자연 환기와 환기 설비를 이용하는 환기로 나눠집니다. 자연 환기는 가장 손쉽지만 효과가 좋은 환기방법으로 창문 개폐 방법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지지만 전, 후면 창문을 동시에 개방하는 맞통풍 방식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이상적인 횟수는 하루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연 환기 설비는 바람이나 실내외 압력차이를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창문 설치형과 구조체 설치형 등이 있지만 국내는 보통 창문 설치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설비도 일정한 환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기 설비에 포함되는 필터, 개폐장치 등에 대한 유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계 환기 설비는 송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환기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최근에 신축한 아파트에 많이 설치되어 있고 외부 환경이나 날씨 조건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환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정 운전 모드는 세대 전체를 시간당 0.5회 환기할 수 있는 환기량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적정 운전 횟수는 하루 3번 이상, 1회 2시간 이상 실시하는 것이며 전기요금은 누진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적정 단계로 24시간 가동 시 월 6천~1만 5천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 환기
실내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난로를 사용할 때 오염물질이 실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기위해 국소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시에는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 산화물 등의 오염물질과 음식 조리 중에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의 물질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염물질이 배출되면 주방뿐만 아니라 거실, 집안 전체에 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방에서 후드를 통해 국소 환기를 진행하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최대 6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같은 가스상 물질의 차이가 컸는데 후드를 작동하면 30분 이내에 조리 전 공기 중 해당 가스 농도로 돌아갔지만 작동하지 않을 경우는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후드와 같은 국소환기와 자연 환기 또는 환기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더 빠르게 쾌적한 공기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식보다 삶는 방법이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게 발생됩니다. 기름을 사용할 때는 기름의 양을 최소화하고 기름이 직접 연소되어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조리 후에는 물걸레로 주변 바닥에 있는 미세먼지와 기름때를 제거하는 것이 좋고 후드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필터를 교체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환기
황사 경보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연 환기보다는 기계 환기를 추천합니다. 오히려 이럴때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및 기타 외부로 연결되는 부분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된 후에는 물걸레질 등 청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드 사용시 주의할 점
후드 사용시 소음으로 인해 낮은 단계로 오래 틀어두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된 상태로 오랜 시간이 걸려 농도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풍량을 세게 하여 높은 단계로 작동 시 오염물질 제거효율이 훨씬 좋아 조리 중 미세먼지의 급격한 증가 없이 비교적 낮은 농도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후드를 사용할때는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드의 역할이 실내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후드를 가동하면 압력손실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후드의 가동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후드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기름때가 끼어 조리 시 후드에서 오염물질이 음식물 위로 떨어질 수도 있고 후드 내부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친환경 제품
주택은 새롭게 건설하거나 보수하는 경우 건축자재로부터 발생하는 오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폼알데하이드 함유가 낮은 친환경 건축자재, 페인트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환경 건축자재 관련 정보는 실내공기질관리종합정보망(http://www.inair.or.kr),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re.kr), 한국공기청정협의(kaca.or.kr) 등의 사이트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용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
과거에는 실내용 건축자재를 사후 표본조사를 통해 기준 초과여부를 확인하고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그러니 환경 기준을 초과한 자재가 시중에 유통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사전적합확인제도를 시행해 공급, 사용 전에 환경 기준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리대상은 페인트, 접착제, 벽지, 바닥재, 표면가공 목질판상제품, 실란트, 퍼티 총 7가지입니다. 관리 대상 오염물질은 폼알데하이드,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톨루엔으로 총 3종입니다.
다중이용시설이나 공동주택을 신축, 개,보수 할 경우 사용자는 실내마크를 받은 건축자재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축자재를 제조, 수업하는 자도 실내마크 인증을 받은 다음 공급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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